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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8년, '88만원 세대'를 넘어서라! ① -대안언론미디어 포럼 기획단을 만나다-

2007년 하반기의 최고의 이슈는 '88만원 세대'였다. 언론에서는 경쟁하듯 20대의 구직난을 다루었고, 책의 표제였던 '88만원 세대'는 높아진 청년실업과 비정규직 증가로 인해 미래가 불안한 20대를 정의하는 말로 굳어졌다.

'88만원 세대', 열정과 패기를 잃고 안정적인 일자리 구하기에 급급한 모습들로만 비춰지던 언론 속의 그들이 아닌 '진짜' 그들을 만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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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일 저녁 6시 반 종로의 한 음식점에서 '대안언론미디어포럼'(이하 포럼)의 기획단장 김하나씨(25,숙명여대)를 만났다. 간단히 식사주문을 한 후, 포럼에 대한 이야기를 꺼냈다. 올해 대학 4학년이 된다는 김하나씨는 학교에서 정보방송학을 공부하고 있는 예비언론인이었다.

대학시절 하나쯤 갖고 싶었던 추억

지난 2007년 여름, '제2회 대학생대안언론캠프' 기획단에 참여했던 그녀는 대안언론에 대한 관심도 있었지만, '대학생'들이 주체가 되어 캠프를 기획한다는 데 흥미를 느껴 캠프기획단에 참여했었다고 했다. 그 때의 인연이 이번에 처음 열리는 '대안언론미디어포럼'의 기획단장으로까지 이어졌고 요즘은 일주일 앞으로 다가온 포럼으로 인해 눈코 뜰 새 없이 바쁘다고 했다.

그녀와 이야기하는 2시간 남짓에도 5~6번의 통화가 있었고, 포럼의 진행상황에 대한 이야기와 참가신청에 관한 질문이 오고갔다. 포럼에 대한 홍보가 많이 이루어지지는 않았지만, '대학생대안언론캠프'나 '대학생대안미디어캠프'를 통해 대안언론에 대한 관심을 가지게 되었던 대학생들의 참가문의가 있다고 했다.

'88만원세대'가 아닌 20대

포럼에 관한 대화를 나누던 중 포럼소개에 있던 '88만원세대'에 관한 이야기를 꺼냈다. 김하나씨는 언론에서 20대를 두고 '88만원세대'라 부르지만 정작 20대의 목소리가 없기에 20대가 미디어의 주체가 되어 스스로의 목소리를 내는 방법을 고민해 보는 것이 이번 포럼의 기획의도라고 했다.

"언론에서는 20대를 88만원세대라고 하지만 충분히 공감하진 않아요. 그리고 우리를 88만원세대라고 부른다면 그렇지 않다는 것을 보여줘야 된다고 생각해요. 또한 그게 이번 포럼을 하는 이유 중 하나이기도 하고요."

대화를 나누다 보니 어느덧 밤 9시를 지나고 있었다. 김하나씨는 포럼 기획팀장 회의를 진행하기 위해 서둘렀다.

'세상을 움직이는 새로운 목소리'

밤 9시 40분 무렵, 포럼기획단원의 집에서 기획팀장회의가 시작되었다. 포럼이 일주일 남짓 남은 상황이기 때문에 막바지 의견 조율이 이루어졌다. 언론개혁기획팀 팀장 김도년씨(27,고려대)는 초정연사들이 저명인사들이다보니 예상치 못한 시간변경이 있기도 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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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학생들이 만들어가는 행사이다 보니, 홍보하는 일이 녹록치 않아보였다. 홍보는 서울지역의 대학교를 분담해서 직접 포스터를 부착하는 오프라인상의 홍보와 직접 가기 힘든 지방지역 대학교에 대한 온라인 홍보로 크게 나누어진다고 대학언론사기획팀 팀장 박용석씨(24,명지대)가 설명해주었다.

각 팀별로 진행되는 바쁜 일정을 소화하느라 늦은 시각에 시작된 기획팀장들의 회의는 자정이 지나서도 계속 되었다.


△ 대안언론미디어포럼은?

대안언론미디어포럼(http://www.jump20.net)은 우리 언론환경에서 20대가 객체가 아닌 주체적인 목소리를 내기위한 젋고 진보적인 공론장을 만들기 위해 열리는 행사로, 서울지역 대학생들이 연합해 기획하고 손석춘 (새로운사회를여는연구원 원장), 고재열 (시사IN 기자), 이강택(KBS 환경스페셜 PD), 이안재(옥천신문 대표) 등 언론계 인사들이 초청연사로 강연할 예정이다. 강연과 토론 외에도 독립영화제 등의 각종 부대행사고 진행될 예정이다.

이번 행사는 2008년 1월 16일 ~ 1월 18일 까지 고려대학교 안암캠퍼스에서 열리며 전체 포럼참가비는 2만5천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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