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촛불집회

비운동권 총학생회의 촛불집회 참여를 말하다 5월 29일 고시가 강행된 이후 서울시청 앞에는 많은 사람들이 모였다. 주최 측 추산 약 10만의 시민이 모여서 국민들의 거센 반대에도 불구하고 고시를 강행한 이명박정부에 대한 불신의 촛불을 들었다. 이 날 촛불집회가 달랐던 점은 규모면에서만 아니라 그동안 조용하고 있던 학생단체들의 깃발이 보이기 시작했다는 것에 있다. 그 중에서도 놀라웠던 것은 여태까지 비운동권 총학생회를 표방했던 몇몇 총학생회들의 깃발을 집회현장에서 볼 수 있었다는 것이다. 광우병사태 때문에 스타가 된 고려대 총학 각종 포털에 ‘고려대 총회장 정수환’을 검색하면 그와 관련된 글이 많이 찾을 수 있다. 고려대 총학생회은 ‘비권’이면서도 집회에 참가하였고, 참가과정 중에 총학생회 정·부회장 둘 다 연행될 만큼 적극적인 참여를 했었다. 이.. 더보기
20대 “촛불서 ‘희망’을, 현장서 ‘진실’을” 찾다 대한민국도, 20대도, 뜨겁다! 지난 6월10일, 전국 18개 도시에서 쏟아져 나온 100만 인파가 거리를 가득 메웠고, 연이어 국민대책위는 “정부가 미국과의 전면 재협상을 하지 않는 이상 촛불은 결코 멈추지 않을 것”이라 경고했다. ‘불평’, ‘불만’을 넘어버린 국민들의 ‘분노’는 거리에서 봇물 터지듯 흘러나왔다. 학문의 상아탑이 아닌, 상업화에 기반한 취업준비학원으로 변해버린 대학가의 학생들도 많은 이들의 예상을 뒤엎고 거리로 뛰쳐 나왔다. 그들은 끝까지 평화시위를 사수하며 새벽을 맞았고, 그 과정에서 수 명이 부상, 수 십 명이 연행 되기도 했다. 의 저자 우석훈씨가 “20대는 ‘광장’을 사용하는 법을 잘 모른다”고 말했지만 2008년 6월, 거리에서 만난 20대들은 확연히 다른, 혹은 확실히 달라.. 더보기
효순이·미선이를 기억해야하는 이유 촛불의 시작, 효순이·미선이를 기억하세요? 수만 개의 촛불이 뜨겁게 시청을 달구고 있다. 국민의 목소리를 무시하고 있는 정부의 태도에 반대하는 수많은 국민들의 촛불은 비가 와도, 탄압이 심해져도 꺼지지 않고 오히려 거세지고 있다. 사람들은 이런 촛불 속에서 과거를 기억한다. 20대들은 2002년 월드컵과 여중생사망사건을, 30·40대들은 87년 6월 항쟁을, 그리고 그 윗세대들은 4·19를 기억한다. 국민의 힘으로 역사를 다시 쓰던 과거의 모습을 지금의 광우병집회에서 보고 있기 때문이다. 우리가 촛불을 들고 거리에 나온 건 언제부터였을까? 시작은 2002년 효순이·미선이 추모집회였다. 그 때의 촛불은 월드컵열풍에 묻혔던 두 여중생의 죽음에 대한 가슴 아픔과 11월 가해자 미군병사가 무죄판결을 받은 것에 .. 더보기
부산지역 대학생, ‘이명박은 F학점’ 부산지역 대학생, ‘이명박은 F학점’ 학사경고에서 퇴학조치로 번질 수도 있어 부산지역 대학생을 상대로 대한 설문조사한 결과, 83%에 달하는 학생들이 이명박 정부에게 학사경고에 해당하는 F, D학점을 줬다. 학생들이 점수를 준 결과는 ‘경고’에 그치지 않고 4일 동맹휴업을 시작으로 부산지역 대학생들은 본격적인 미국산 쇠고기 수입반대 행동에 돌입한다. 지난 2일, 부산지역 대학생이 동맹휴업 선포 기자회견을 가졌다. 이 자리에서 부산지역 대학생 연합은 부산대를 비롯, 9개 대학 1262명의 부산지역대학생을 대상으로 이명박 정부에 대한 설문조사한 결과를 발표했다.(설문조사기간 5월24일 - 28일) ‘이명박 정부에 학점을 준다면 몇 점을 주겠느냐’ 는 질문에 F학점 721명, D학점 326명으로 참여인원의 8.. 더보기
다시 현실이 된 광주의 악몽 어제 밤 예상대로 정말 많은 사람들이 모였습니다. 촛불문화제를 끝내고 거리 행진을 시작한 후 시민들은 여러갈래 길을 통해 청와대로 향했습니다. 거리행진을 하던 시민들은 11시가 되기 전 정부종합청사 앞 청와대 가는 입구와 안국동 쪽 경복궁 앞으로 모였습니다. 경찰은 경찰자로 길목을 완전히 봉쇄했습니다. 시민들이 경찰차 앞에서 구호를 외치고 경찰차를 흔들자 물대포를 쏘기 시작했습니다. 그리고 시민들을 연행하는 과정에서 무차별적으로 폭력을 가했습니다. 새벽 4시가 넘어서부터는 기습적으로 시민들을 몰기 시작했습니다. 갑작스런 몰이에 당황한 시민들이 넘어지기도 하고, 경찰 방패에 찍히기도 해 많은 사람들이 부상을 당하고 연행되었습니다. 물대포를 앞세우고 기습적으로 공격하는 방식으로 경찰은 제가 현장에 있던 7시.. 더보기
5월 28일 집회모습 인도를 막고 있는 전경차에 촛불과 플래카드를 걸고 있는 시민들의 모습. '불법주차 차빼라'라는 시민들만의 구호로 경찰과 서울파이낸스센터앞에서 대치하고 있었다. 본집회가 끝난 후 전경과 버스로 청계광장이 한동안 고립되었다. 귀가하려는 시민들을 막기위해 대열을 열어주지 않았던 전경은 건물을 통해서 나가려는 일반시민도 막기 위해 카페까지 잠입했고, 건물안팎에서 막고 있었다. 늘 볼때마다 아이러니한 전경차의 문구들 이 날 가두행진은 청계광장에서 시작하여 명동을 거쳐서 동대문까지 계속되었다. 청계광장에서 고립시킨 까닭인지 보통때보다 살짝 시위대 수가 줄었었다. 시민들은 '고시철회 협상무효''연행자를 석방하라''이명박은 물러가라'를 외치며 행진을 계속 했다. 시위대 사진찍다 걸린 사복경찰 아저씨. 기자들과 시민들이..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