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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화

[영화 리뷰] '싸움' 그것 또한 사랑 우리는 거리에 흐르는 음악에서, 무심코 켠 TV에서 혹은 서점에서 매일매일 '사랑'을 목격한다. 우리에게 목격되는 사랑은 대개는 달콤하고 애틋하다. 우리는 달콤하고 애틋한 사랑을 꿈꾸지만, 현실은 항상 달콤하지만은 않다. 새로운 생활을 시작하는 남녀가 있다. 예민하고 결벽증이 있는 남자 상민과 털털하지만 약간은 까칠한 여자 진아. 다시 헤어지느니 차라리 '같이 죽자!' 라고 말하던 그들은 얼마 전 이혼했다. 좋은 친구로 남기로 했다며 쿨한척 하지만, 사실 헤어질 때 상민이 홧김에 뭐든지 반반 나눈답시고 함께 찍은 사진까지 가위로 오려버리는 바람에 서로에게 앙금이 남아있는 사이다. 여기에 예민결벽과다집착형 새가슴증후군의 상민이 진아에게 줘버린 '시계추'에 집착하면서부터 죽을 만큼 사랑했던 두 사람의 죽일듯.. 더보기
대학로에서 매춘하다가 토막 살해당한 여고생 아직 대학로에 있다 서울 독립 영화제 '대학로에서 매춘하다가 토막 살해당한 여고생 아직 대학로에 있다' 영화는 제목 자체에서 느껴지는 바와 같이 잔인하다. 하지만, 대부분의 독립영화가 그러하듯, 그 잔인함 속에 얘기하고자 하는 메시지는 분명히 전달된다 . 대략의 줄거리는 제목 그대로다. 대학로에서 단 돈 3만원에 몸을 파는 여고생이, 매춘의 현장을 담임선생님에게 들키게 된다. 하지만 여고생은 담임에게도 5만원에 몸을 팔아 퇴학을 면한다. 영화 자체가 이거 심하게 ‘싸이코스럽다’라는 생각이 매우 자연스럽게 들 정도로 ‘억’소리 난다. 담임과의 잠자리 후, 스크린 밖 관객들에게 “별 거 아닌 내 꿈 좀 들어줘요” 라는 듯 아름다울 정도로 처연하게 여고생은 말한다.‘오빠(담임선생님)’와 함께 오늘 밝은 달 아래 임신한 그들의 아.. 더보기
20살, 세상밖으로 나오다 on20!! 20살, 세상밖으로 나오다! 라는 슬로건을 갖고 on20 오픈 베타 서비스가 정식으로 시작됐다. on20(on Twenty)는 20대 블로거들을 대상으로 하는 메타 블로그 싸이트다. 조만간 영화 시사회나 공연 신청하는 코너도 생길 예정이다. 이곳에서 공연이나 시사회를 신청해서 친구들과 보러갈 수도 있다. 또한 같이 보러 갈 사람이 없는 이들을 위해 같이 보러가기 코너도 준비 중이다. 자칫 연애가 중심이 되는 메타 블로그가 될까봐 좀 걱정이 되기도 한다. 아무렴 어떤가. 이렇게라도 20대끼리 뭉칠 수 있으면 뭐, 좋은 게 좋은 건데 on20가 다른 메타 블로그와 다른 점 가운데 내가 가장 좋아하는 부분은 magazine On이다. 마이 on20에 들어가서 수집된 글을 보고, 메거진on에 글을 투고하면 추천.. 더보기
영화 ' 색,계' 리안감독과 탕웨이 내한 어제 오후 6시 반, 용산 CGV 6층은 웅성거리는 사람들도 붐볐다. 로비에 마련된 레드카펫 주위로 많은 사람들이 몰려 있었다. 바로 오는 11월 8일에 한국에서 개봉되는 영화, '색,계'의 감독 이안과 여 주인공 탕 웨이가 한국을 찾은 것이다. 하지만 애초 예정돼 있던 주인공 양조위의 방문은 다음 영화촬영 관계로 불참하게 돼 팬들의 안타까움을 자아내기도 했다. 감독 이안과 배우 탕웨이가 레드카펫에 발을 딛자 취재진이 몰려 들었다. 모인 사람들이 둘의 얼굴을 제대로볼 수 없을 만큼 많은 취재진들이 그들을 둘러쌌다. 세계적인 감독에 대한 열띤 관심이었다. 또한 신예로서 명감독에게 발탁된 배우 탕 웨이에 대한 관심 또한 뜨거웠다. 레드카펫 행사에 이어, 핸드 프린팅이 진행됐으며 저녁 7시부터 영화 시사회가 .. 더보기
만원으로 즐기는 도심 속 가을 완연한 가을이다. 근교로 나가 가을을 느끼고 싶지만, 시간과 경비가 부족하다면 주말 도심 속에서 가을을 느껴보는 방법을 추천해 본다. # 1. 독일의 과거를 만나다 이번 주말에는 1990년 통일이 될 때까지 우리나라와 같이 분단국가였던 독일의 과거를 종로에서 만나 볼 수 있다. 나치즘과 2차 대전, 동서 분단 그리고 베를린 장벽의 붕괴에서 재통일로 현대사에서 수많은 역사적 변천을 겪어온 독일의 과거를 담은 다큐멘터리들을 모아 서울 종로구 종로2가 필름포럼(http://www.filmforum.co.kr) 에서 특별전을 개최한다. 특히, 상영 후 감독과의 대화 시간이 마련되어 있어서 다큐멘터리 팬들에게 뜻 깊은 자리가 될 것으로 보인다. 평소 다큐멘터리를 즐겨보지 않던 관객들도 우리와 같이 분단의 역사를 .. 더보기
‘상처’가 된 사랑, 영화 ‘여름궁전’ 10월이다, 가을이다. 온 몸에서 감성이 피어올라 못 견디게 충만할 계절. 사랑을 이야기하기 딱 좋은 계절이다. 바닥을 드러내지 않는 이야기, 사랑. 출렁이는 감성을 안고 사랑 얘기 한번 해보는 건 어떨까? 여기 상처가 된 사랑이 있다. 영화, ‘여름궁전’ 영화는 개인의 삶에 녹아 있는 사랑을 솔직하게 보여주고 사랑이란 내 삶에 어떤 것인지 고민하게 한다. 한 해의 반을 넘어가는 경계에 있는 가을, 사랑을 추억해보고 사랑을 만들어보자. 사랑, 그건 곧 삶이니까. ‘나를 뒤흔든 청춘의 사랑, 여름 궁전’ 청춘하면 사랑이다. 사랑으로 다듬어지고 사랑으로 부푸는 청춘, 젊은 시절 사랑이라는 뜨거운 열락에 사로잡혀 여전히 그 속에서 살아가는 사람도 많다. ‘여름궁전’ 이 영화는 바로 젊은이들의 사랑이야기다. 단..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