완연한 가을이다. 근교로 나가 가을을 느끼고 싶지만, 시간과 경비가 부족하다면 주말 도심 속에서 가을을 느껴보는 방법을 추천해 본다.
# 1. 독일의 과거를 만나다
▲ 독일 다큐멘터리 특별전 Ⓒ 레피니언 포스트 _ 나비랑 기자
나치즘과 2차 대전, 동서 분단 그리고 베를린 장벽의 붕괴에서 재통일로 현대사에서 수많은 역사적 변천을 겪어온 독일의 과거를 담은 다큐멘터리들을 모아 서울 종로구 종로2가 필름포럼(http://www.filmforum.co.kr) 에서 특별전을 개최한다.
특히, 상영 후 감독과의 대화 시간이 마련되어 있어서 다큐멘터리 팬들에게 뜻 깊은 자리가 될 것으로 보인다.
평소 다큐멘터리를 즐겨보지 않던 관객들도 우리와 같이 분단의 역사를 지닌 독일의 역사를 기록한 영상들을 보며 우리를 되짚어 볼 수 있는 시간이 될 수 있지 않을까 한다.
# 2. 색다른 맛, 일본 라멘 속으로
▲ 종로 2가에 위치한 라멘가게의 미소라멘 Ⓒ 레피니언 포스트
영화를 봤다면, 이제 맛있는 음식을 찾아가 보자. 종로 2가에는 맛집들이 많지만, 조금 색다른 맛을 느끼고 싶다면 일본 라멘을 추천한다.
'필름포럼'을 나와 길을 따라 5분쯤 걷다보면 사거리가 나온다. 횡단보도를 건너서 시네코아 빌딩 쪽으로 걷다보면 시네코아 맞은편에 '겐조라멘'이라는 노란색 간판을 찾을 수 있다.
이곳은 일본 생라멘 전문점으로 다양한 종류의 생라멘을 맛볼 수 있다. 가격은 5천원부터 시작하는 다소 부담되는 가격이지만, 진하면서도 담백한 국물 맛을 본다면 비 오는 날이면 다시 한 번쯤 찾아가게 될지도 모른다.
# 3. 도심 속 가을을 느끼며 걷는 청계천
일본 라멘의 색다른 맛을 보았다면, 도심 속 가을을 느껴보자. 라멘 집에서 나와 5분만 걸으면 청계천을 거닐 수 있다.
근교로 나갈 시기를 놓쳤다면 늦은 오후라도 청계천 길을 따라 가벼운 산책을 해보는 것으로 지나가는 가을을 느껴보자.
여기서 한 가지 Tip은 일교차가 큰 날씨이니 저녁시간에는 쌀쌀하니 얇은 겉옷을 챙기는 센스를 발휘하자.
▲ 가을 오후 청계천을 걸어보는 것은 어떨까 Ⓒ 레피니언 포스트 _ 나비랑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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