독거노인 썸네일형 리스트형 1평 쪽방, 할아버지들에겐 몸도 마음도 추운 겨울 11월 18일, 서울의 날씨가 올 가을 들어 처음 영하의 기온으로 떨어졌다. 칼 같은 바람이 몸 구석구석을 날카롭게 파고들었다. 꽁 꽁 언 손과 얼굴을 연신 비벼대며 우리는 서울 동자동의 쪽방들을 찾아 들어갔다. 추운 겨울, 사람 한 명이 겨우 누울 수 있을 만한 1평 남짓한 쪽방에서 할아버지, 할머니들은 어떻게 살아가고 계실까? #1 겨울에도 찬 물밖에 안나와 임시중 할아버지는 올해 연세가 67세이다. 쪽방 사는 사람들 대부분은 나이가 많은 독거노인이다. 1평 남짓한 방에 냉장고며 텔레비전에 가스버너 파, 마늘 등 많은 것들이 들어 차 있다. 두 사람 이상이 앉기는 힘든 공간이다. 방은 전기로 데워주니까 그나마 훈훈한데 물은 찬물밖에 나오지 않는단다. “이 방에 살게 된 지는 4년 됐어. 그 전엔 다른.. 더보기 이전 1 다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