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웃 썸네일형 리스트형 엄마 없는 하늘 아래지만 ‘이웃’이 있었습니다. 극장의 객석이 꽉 찼다. 여느 때와는 달리 웅성웅성 소리에 유독 시끌벅적하다. 젊은이들이 대부분을 차지하던 평소의 객석과는 달리 여기저기서 할머니 할아버지 아이들 목소리까지 들린다. 한 층 들뜬 목소리들이 극장을 떠돌아다닌다. 이곳은 바로 충무로 영화제 ‘엄마 없는 하늘아래’ 상영관의 풍경이다. 직접 본 적은 없지만 누구나 한번쯤 들어보았고 누구나 어렴풋이 그 내용을 짐작할 수 있는 영화. 1977년도에 만들어진 이 영화는 13세 소년의 소년가장기로 당시 11만 관객을 울음바다로 만들어서 화제가 됐던 영화다. 영화가 시작하기 전 후배에게서 문자가 왔다. ‘저희 어머니말론 이거보고 안울면 목석이래요ㅎ’ 하하. 가슴을 한번 쓸어내려 본다. 30년 만에 다시 보는 사람들에겐 향수를, 처음 보는 사람들에겐 그 .. 더보기 이전 1 다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