학부제, 이대로 좋은가. 서울대를 비롯한 전국 20개 대학이 올 해부터 전면적 혹은 부분적인 학부제를 실시했다. 기본적으로 학부제의 좋은 취지들을 기대하고 시행된 제도라 하더라도, 현재 우리나라에서 발생되고 있는 크고 작은 학부제의 모순은 쉽게 해결되기 어려운 상황이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많은 대학들이 남들 따라 하기 식으로 급하게 이 제도를 도입하는 추세에 있고, 드러난 문제들에 대한 보완책 조차 역시 미비한 상태다. 현재 고려대 영문학과 05학번에 재학중인 배혁(23)씨를 만나 그가 3년 동안 직접 느낀 학부제의 문제점에 대해 들어보았다. 1. 처음 입학할 때 학부제 정원은 몇 명이었나 -일단 문과대학 자체는 천 명이 훨씬 넘죠. 크게 국제 어문학부와 인문학부로 나뉘는데 이게 ‘학부제’다 보니 어떤 소속이라는 개념이 없었어요.. 더보기 이전 1 ··· 36 37 38 39 40 41 42 ··· 282 다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