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대를 지배하는 IMF, '기억의 공포' 97년 대한민국의 겨울은 국민들에게 ‘IMF 위기’라는 혹독한 추위를 안겨주었다. 외부적으로는 국민소득 1만 달러 시대에 돌입하며 아시아 경제대국으로 도약하는데 성공하는 것처럼 보였지만, 내부적 경제 상황은 외환보유고 관리 실패와 전체 채무의 50%를 넘어선 단기 외채의 급증으로 파산 직전의 상태였다. 97년부터 시작된 국내 대기업들의 잇따른 부도와 동아시아 지역의 경제적 붕괴도 외국이 국내에 투자된 자본을 회수에 가도록 하는데 일조했다. 결국 정부는 기업과 금융기관의 단기외채를 해결키 위해 IMF(국제금융기구)에 구제금융을 신청했다. IMF가 닥쳤던 97년 11월 한 달 동안 실업률 증가폭이 15년 만에 사상 최고치를 기록하며 12만 명에 달하는 실업자들이 거리로 내몰렸다. 1998년 자살율 역시 전년.. 더보기 이전 1 ··· 3 4 5 6 7 8 9 ··· 282 다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