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광우병

효순이·미선이를 기억해야하는 이유 촛불의 시작, 효순이·미선이를 기억하세요? 수만 개의 촛불이 뜨겁게 시청을 달구고 있다. 국민의 목소리를 무시하고 있는 정부의 태도에 반대하는 수많은 국민들의 촛불은 비가 와도, 탄압이 심해져도 꺼지지 않고 오히려 거세지고 있다. 사람들은 이런 촛불 속에서 과거를 기억한다. 20대들은 2002년 월드컵과 여중생사망사건을, 30·40대들은 87년 6월 항쟁을, 그리고 그 윗세대들은 4·19를 기억한다. 국민의 힘으로 역사를 다시 쓰던 과거의 모습을 지금의 광우병집회에서 보고 있기 때문이다. 우리가 촛불을 들고 거리에 나온 건 언제부터였을까? 시작은 2002년 효순이·미선이 추모집회였다. 그 때의 촛불은 월드컵열풍에 묻혔던 두 여중생의 죽음에 대한 가슴 아픔과 11월 가해자 미군병사가 무죄판결을 받은 것에 .. 더보기
광우병은 자본주의식 탐욕의 결과물 인육을 먹고 자신이 먹은 인간의 혼령 때문에 미친 듯이 웃어대다 죽는다는 ‘래핑맨’의 이야기를 들어본 적 있는가? 문화별 차이는 있지만, 래핑맨이 자주 나타나는 지역에서 식인의 의미는 식량부족보다는 부족 혹은 성의 우월성 등으로 나타난다. 단순히 정복지에서 우월감을 나타내기 위해, 혹은 대상의 정신(spirit)을 취하기 위해 인간의 인육(특히 뇌)을 먹었던 것이다. 필요이상으로 인육을 취했던 죗값은 다시 행위 주체(식인을 했던 이들)에게 돌아갔다. 이들은 인간 최후의 금기를 어긴 대가로 치매와 신체마비증상을 보이며 죽었다. 이처럼 인간의 탐욕은 예전부터 자기파멸의 모습으로 인류에게 ‘금기시 되어야 할 지나친 욕심’에 대한 경고를 동시에 안겨 주었다. 지금의 탐욕은 어떤 모습을 띄고 있는가 17세기 이후..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