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국민대

대학시절, 남는 건 동아리의 추억 뿐. △동아리 터줏대감 솔로 공연 모음. 어제 국민대 중앙 댄스동아리 'BUSTA'의 열두번째 정기공연이 있었습니다. 오랜만에 휴학생들도 얼굴을 보였고, 군대 간 녀석들도 휴가를 나와서 공연장을 찾았습니다. 우린 대학 시절 하면 무엇이 가장 먼저 떠오를까요? 교수님의 명강의? 배고팠던 점심시간? 코피 터지는 벼락치기? 너무나 즐거웠던 조별과제? 다른 사람들은 몰라도, 저는 이 '동아리'에서 지낸 시간들이 가장 먼저 떠오를 것 같습니다. 다리 후들거렸던 새내기 시절의 첫 공연 때부터, 매일 부족한 연습시간에 공연 1분 전까지도 복도에서 대열을 맞추고 안무를 기억하려 했던, 그 짜릿한 긴장감도 모두 그립기만 할 것 같아요. 언젠가 한 번은 정말 열심히 준비한 공연이 있었는데, 무대에 오르니, 완전 머리가 하얘져서.. 더보기
사방을 둘러싼 어둠에 내뿜은 하얀 정의 국민대 예술관을 들어서면 볼 수 있는 한창 작업 중인 그림입니다 지나가는 사람들 모두 멍하니 한번씩 바라보는 그림이죠 그림의 주인은 한번씩 나타나 그림을 그리곤 합니다. 졸업작품을 준비 중이라네요 그림의 주인공은 바로 체 게바라입니다. 무엇보다 인상적인 건 작업장에 적힌 글귀입니다. "사방을 둘러싼 어둠에 내뿜은 하얀 정의" 왠지 모르게 마음을 먹먹하게 만드는 글귀였습니다. 우리는 느낄 수 있을까요. 체 게바라가 이루고자 했던 꿈을 말입니다. *(아 참, 그림의 주인님께서 특별히 부탁하셨습니다. 그림은 펌하지 않도록 말입니다^^;) 오산이 기자(ymjang@naver.com)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