독립영화 썸네일형 리스트형 재기발랄한 '연애이야기', <은하해방전선> 재미있다. 부사가 붙어야겠다. 가장 재미있다. 전제도 붙여야겠다. 지금까지 본 한국 독립영화 중에서 가장 재미있다. 윤성호 감독의 첫 장편영화 의 큰 미덕 중 하나는 재미로 보인다. 은 말 많은 초짜 영화감독 영재가 애인과 헤어지면서 실어증에 걸리고, 영화 작업에서도 우여곡절을 겪는 과정을 코믹하게 다루는 ‘연애이야기’다. 스스로를 ‘멜로가 되고 싶은 코미디’라고 지칭할 정도로 이 영화는 재기발랄하고, 수다스럽다. 의 은하, 는 영재와 헤어진 여자친구의 이름이다. '해방전선'이란 단어가, 민족이나 조국 같은 거창한 단어에 붙여지지 않아도 된다는 것을 이 영화의 제목은 웅변하고 있다. 헤어진 애인 ‘은하’에게 ‘해방’ 되고 싶은 영재를 그린 이 영화는 그러나 동시에 시대와 밀착해있다. 실어증에 걸린 영재는.. 더보기 이전 1 다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