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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정규직

노동절에 만난 '타인'의 이야기 5월 1일자 경향신문에 다음과 같은 기사가 났다. 비정규직 ‘서러운 노동절’ 이주노동자 포함 990만명 못쉬어/ 정규직은 대부분 닷새연휴 양극화 지난 밤 뉴스에서, 노동절과 어린이날을 이용해 가족들과의 휴가를 즐기려는 행복한 사람들의 표정이 스쳐지나갔다. 5월 1일, 대학로엔 노동자의 최소한의 권리를 위해 쏟아져 나온 4천여명의 노동자들이 있었다. 어쩌면 이 날 거리로 나왔던 수 많은 사람들도, 다른 노동자들처럼 여행을 가거나 모처럼 집에서 여유를 만끽하고 싶었을 것이다. 하지만 그들은 왜 땡볕에 나와 뜨거운 콘크리트 바닥 위에서 ‘투쟁’을 외칠 수 밖에 없었던 것일까? 거리에 나온 사람들을 만나 그들의 얘기를 들어봤다. 더 이상 남 이야기 아닌 우리들의 '현실' 30살 이영은씨(가명. 여)는 “우리가 .. 더보기
월 20만원 20대 비정규직 성우, 꿈은 잃지 않아 월 20만원 20대 비정규직 성우, 꿈은 잃지 않아 이 친구에 대해 짧게 설명을 하면, 내가 학교 다닐 때 학생회 일로 알게 된 친구이다. 동기이고, 같은 활동을 하면서 친해지게 되었다. 그러다 이 친구가 '성우'를 지망한다는 걸 듣곤 관심이 더욱 생기게 되었다. 가끔씩 친구가 받는 연습대본을 장난치며 리딩하곤 했는데, 은근히 재미있었다. 특히 만화대본 읽을 때. 그거 뭐였더라? 아, '빛의 전사 프리큐어' 그 때 친구가 읽는 모습을 보면서 이 친구는 반드시 성우를 해야 한다고 생각했더랬다. 인터뷰는 '사람이 돌아다니는 시간'에 하는 것이 정석이긴 하지만, 나와 성우친구의 만남은 오후 11시가 되어서야 이뤄졌다. 인터뷰를 하기 위해 사전에 시간조율을 했지만, 월수금 과외를 뛰는 성우친구와 화목 과외를 뛰..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