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선거유세

선거운동, 알바와 자원봉사의 차이 일당 7만원, 대선 후보 서포터즈 인기 알바로? 얼마 전 버스를 타고 집에 오는데, 횡단보도 앞에서 노래에 맞춰 율동을 하고 손가락으로 기호 2번을 찍으라는 일명 ‘이명박 서포터즈’들을 보게 됐다. 출 퇴근 시간에 맞춰 시민들의 시선을 끄는 각 후보 진영의 자원봉사자(이하 자봉단)들. 이들은 어떤 사람들일까. 이렇게 추운 날씨에, 그것도 아침, 저녁이면 하루 중 가장 추울 때다. 그런데 내가 이틀 동안 이들을 주시한 바로는 아침, 저녁뿐만이 아니라, 아파트 단지를 돌며 하는 홍보단들은 오전, 오후를 가리지 않는다. 대단하다는 생각도 들었고, 우리 엄마 나이 대의 사람들이 저렇게 지지하는 후보들을 위해 춤을 추며 거리로 나왔다는 사실이 낯설게 느껴지기도 했다. 얼마 전 어느 한 신문에서 “일당 7만원 너도.. 더보기
대선유세 여의도격돌현장, '6개의 콘서트' 변화무쌍한 대한민국 정치를 가장 생생히 느낄 수 있는 곳은, 여의도다. 여의도에서 열린 선거유세대결은 과연 이곳을 ‘대한민국 정치의 중심’으로 부르기에 충분해보였다. MBC에서 2차 대선후보 방송토론이 진행된 이날, MBC 건물 앞에선 토론에 참가하는 주요후보 6명의 유세대결이 벌어진 것이다. 저녁 6시부터 밤 10시까지, 4시간여에 걸친 ‘격전’이었다. 각 후보들의 선거운동은 나름의 특징과 분위기를 지니고 있었다. 그 현장을 사진ㆍ영상과 함께 담았다. ◇ 정동영 후보 : 침울한 가운데 기적을 바라다. 전반적으로 느껴졌던 정동영 후보 측 유세 분위기는 ‘초라함’이었다. 주황색 계열의 티셔츠와 모자로 꾸민 운동원들은, 정동영 후보가 웃고 있는 사진을 든 채 로고송에 맞춰 몸을 움직이고 있었다. 그러나 양 ..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