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어 썸네일형 리스트형 입으로 뱉으면 아는 말, 손으로 뱉으면 모르는 말. 아, 나 한글 잘 모르나? ...... 모른다! 스무 살이 넘어 입대를 앞둔 친구들과 옹기종기 모인 술자리에서 그들(군입대자들)과 나는 캠퍼스에서의 추억을 담보로 의리에 불타는 약속을 하곤했다. 이른바, “편지는 꼭 쓸게......”라고 하는 눈물의 약속을... 그렇게 대학 2년 동안 짧은 쪽지 수준에 머물렀던 나의 ‘의사전달매체’가 점점 장문의 편지로 변해가야만 하는 시기상의 ‘대 변환기’를 맞게 되었다. 물론 처음엔 중학생 시절의 추억과 함께 편지지를 고르는 재미가 제법 쏠쏠했다. 그런데 재미는 딱 여기까지. 어느 순간부턴가 나는, 편지를 쓰다 말고 인터넷에서 한글 맞춤법을 검색하고 있는 어이 없는 내 자신을 발견하게 된 것이다. 그것도 아주 호기심에 가득찬 눈빛으로... 입으로 뱉으면 아는 말, 손.. 더보기 이전 1 다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