항구 썸네일형 리스트형 폭설로 인해, 항구에서 새해를 맞이한 사람들 목포에 왔느냐? 엄마에게는 어제 네가 내려온다는 말을 들었다. 눈도 많이 내리고 바람도 많이 불지. 그래 배가 못 떠서 오늘 다시 서울로 돌아가냐? 내 마음이 짠하다. 건강해라 잉~ -외할머니의 목소리 죄송해요 할머니, 다시 또 올께요. (전화통화에 울컥하는 눈물이 났다.) 8년 전인가. 고3을 마치고 할머니, 할아버지, 외할머니를 뵙기 위해 고향으로 내려 간적이 있었다. 그 때도 지금처럼 겨울이었는데, 대학에 입학한 손자를 주위 친구 분들에게 자랑도 하시고 따뜻하게 맞이해 주셨던 기억이 난다. 그 기억을 떠올리며 강남고속버스터미널에서 목포로 가는 29일 24:00 막차를 탔다. 새벽에 목포에 도착했는데, 눈바람이 지독하게 불었다. 눈이 내리는 것이 아니라 옆으로 지나갔다. 새벽에 항구로 나갔으나 오늘은.. 더보기 이전 1 다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