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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8

폭설로 인해, 항구에서 새해를 맞이한 사람들 목포에 왔느냐? 엄마에게는 어제 네가 내려온다는 말을 들었다. 눈도 많이 내리고 바람도 많이 불지. 그래 배가 못 떠서 오늘 다시 서울로 돌아가냐? 내 마음이 짠하다. 건강해라 잉~ -외할머니의 목소리 죄송해요 할머니, 다시 또 올께요. (전화통화에 울컥하는 눈물이 났다.) 8년 전인가. 고3을 마치고 할머니, 할아버지, 외할머니를 뵙기 위해 고향으로 내려 간적이 있었다. 그 때도 지금처럼 겨울이었는데, 대학에 입학한 손자를 주위 친구 분들에게 자랑도 하시고 따뜻하게 맞이해 주셨던 기억이 난다. 그 기억을 떠올리며 강남고속버스터미널에서 목포로 가는 29일 24:00 막차를 탔다. 새벽에 목포에 도착했는데, 눈바람이 지독하게 불었다. 눈이 내리는 것이 아니라 옆으로 지나갔다. 새벽에 항구로 나갔으나 오늘은.. 더보기
20대 황당한 송년회 베스트 4 2007년도 이제 며칠 남지 않았다. 새해를 맞이하기 전 우리가 꼭 하는 '송년회'. 올 한해를 돌아보며 마무리하는 자리이기에 뜻 깊기도 하지만, 여러 가지 일로 기억에 남기도 한다. 외로운 솔로의 택시에서 맞은 민망한 2007년 2006년을 솔로로 보내오던 대학생 J양(23세). 2007년에는 솔로탈출을 꿈꾸던 그녀는 솔로인 친구들을 모아 12월 31일 미팅자리를 가졌다. 미팅자리가 정리되고 난 후, 마침 집이 같은 방향이었던 미팅남과 택시를 탄 그녀. 31일이라 그런지 길은 막혔고, 약간 술을 마신 두 사람은 점점 졸려왔다. 문득 정신을 차린 J양은 일순간 당황했다. 자신이 그 미팅남의 손을 꼭 잡고 있는 것이 아닌가! 택시 안 시계를 보니 12시 정각. J양은 재빨리 손을 놓고 다시 자는 척을 했다..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