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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회

남북정상회담을 바라보는 외국인들의 생각은 어떨까?

아랍 카타르 민영 위성TV 방송사 알자지라에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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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북 정상들이 공식적으로 평화를 위한 종전 선언을 하고, 경의선 연결과 경협 확장에 동의한다고 합니다. 당신이 보기에는 얼마나 이 일이 중요하며, 한반도의 평화로부터 무엇을 얻을 수 있을까요? ◞

라는 질문을 통해 남북정상회담 관련한 네티즌들의 의견을 받고 있다.

이에 대해 다양한 사람들이 많은 댓글을 달았다.

미국 뉴욕의 FRANK는 “이번 회담은 세계를 위해서도 좋은 일이라고 생각하며 총을 내려놓고 문제를 파악하고 모든 국가와 민족들의 발전과 교류를 증대시켜야 한다. 하지만 이번 긍정적인 뉴스에 반대하는 사람들도 있을 것이다.”라고 일단 회담을 긍정적으로 바라봤다.


이에 대해 벨기에의 Van Zwam은 “이는 정말 좋은 소식이며, 이란에도 영향이 미치기를 바란다. 그러나 사람들은 이 문제를 조시 부시가 개입된 외교 정책 문제라고 말해서는 안된다. 이것은 한국 평화와 관련된 중요한 문제이다. 나는 FRANK 당신과 같은 긍정적인 반응이 매우 기쁘다. 나는 이란에도 이러한 미국인들이 있길 바란다.”면서 이란에 대해서도 언급했다.


한면 미국의 Mack Rogers는 “남한이 북한의 노예가 되려고 하지 않는 이상 김정일이 살아있는 동안에는, 평화나 통일은 없을 것이다. 김정일은 남한으로부터 더 많은 것을 원한다. 핵은 김정일이 그가 원하는 것을 정확하게 얻게 해 줄 것이고, 이것은 그의 실패한 정치를 뒷받침하게 될 것이다. 나는 여전히 김정일의 북핵이 다른 나라들이 막아야할 방사선 덩어리들에 불과하다고 생각한다.”며 남북 평화에 대해 부정적으로 말했다.


미국의 El Gringo는 “남북은 평화와 역사적인 통일을 준비하기 시작했다. 유일하게 남은 것은 미국이 북한의 평화협정에 서약하는 것이고 한반도에서 군대를 철수하는 것이다.”라고 했으며, 영국의 J.Noor 역시 “한국이 이토록 오래 분단되어있던 것은 외국의 간섭 때문이다. 나는 세계가 한국이 스스로 그들의 문제를 해결하고 한국이 통일되기를 바란다.”고 한반도의 통일을 기원했다.


소말리아의 Mohamed Hassan은 “남북의 평화 협정은 경제를 발전시킬 엄청난 기회를 가져다준다, 그러나 미국이 한국의 새로운 경제 협력을 지지할것인가?”라는 의문을 갖자,


이스라엘의 Constantine는 “유럽에서 악마를 바라보듯, 미국을 보지 말라. 통일처럼 남한에 파괴적인 일은 없다. 국가는 사람의 수로 평가되는 것이 아니라, 질로 평가된다. 한국의 통일된 경제는 아름답게 성장된 바퀴 두 개와 한쪽은 부서진 자전거 바퀴를 단 자동차처럼 될 것이다. 나는 북한이 남한이 아니라 태국의 수준으로 경제를 끌어올리는데 얼마나 많은 돈이 들어갈지 상상조차 되지 않는다.”며 한국의 경제협력 역시 부정했다.


스웨덴의 크리스는 “인구가 적은 나라가 엄청난 인원을 식량이 아닌 군에 쏟고 있다는 것은 정말 어리석은 일이다. 이번 회담은 북한을 세계 커뮤니티에 받아들이도록 움직는데 긍정적인 역할을 할 것이다. 모든 작은 움직임들은 세계를 안전한 장소로 만들것이다.”라며 역시 남북 회담을 긍정적으로 바라보았다.


많은 외국인들이 한국의 정상회담에 대해서 긍정적으로 평가했다. 경제 협력과 북한 핵은 외국인들에게도 큰 관심거리이다. 하지만 이와 관련해 부정적으로 평가하는 사람들도 적지 않았다. 특히 미국과 우방인 사람들은 한국이 통일을 하게 되는 것을 못마땅하게 보기도 했다.


모든 사람들이 동일하게 생각하는 것은 남북간의 관계에 미국이 연관이 되어있고, 경제에 영향일 끼칠 것이라는 사실이다. 남북의 평화를 지지하는 이들은 더 이상 미국이 남북 문제에 끼여들지 말라고 주장하고, 경제 협력으로 인한 발전을 기대한다. 하지만 남북을 부정적으로 바라보는 사람들은 김정일과 경협에 대한 불신이 컸다.


생각보다 많은 사람들이 남북의 평화를 중요하게 생각하고 있었다. 오히려 우리나라 사람들이 생각하는 것보다 외국인들이 통일 문제를 더 크게 생각하고 있다는 느낌도 들었다. 우리나라의 몇몇 사람들은 무의식적으로 미국이 반드시 한반도 평화 문제에 개입해야한다고 생각하며 더 나아가서 미국의 의견에 따라야 한다고 말한다. 내 주변의 어떤 사람은 남북 정상 회담이 있기 전 미국과 꼭 의견을 조율해야 할 것이라고 하기도 했다.


미국, 영국 사람들조차 한반도의 문제는 남북한 사람들이 해결해야 한다고 하는데 도대체 왜 우리나라 사람들은 이토록 미국에 의지하려고 하는 것일까. 좀 더 주체적으로 우리나라 일을 해결하도록 해야 할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