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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회

행복을 나누는 사랑의 몰래 산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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크리스마스를 이틀 앞둔 12월 23일, 200여명의 사람들이 ‘사랑의 몰래 산타’를 위해 국민대학교에 모였다. 사랑의 몰래 산타는 전국의 소외계층 가정을 방문해 아이들에게 산타가 되어 선물을 전해주는 행사다.

고려대학교 문과대학 임용수(영문과, 06)씨는 “친한 친구의 권유를 받고, 크리스마스를 뜻 깊게 보내고 싶어 신청했다.”고 했다. 고려대학교 문과대학과 정경대학에서만 40여명이 신청한 이번 사랑의 몰래 산타는 올해로 4번째를 맞이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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몰래 산타들은 12월 말, 산타가 되기 전에 교육도 받고 발대식도 갖는다. 23일 출발하기 전에도 몰래 산타들은 산타 선서를 하며 행복을 나누는 몰래 산타가 되기 위한 마음을 준비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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몰래 산타들은 할당된 가정을 방문하여 아이들에게 케이크와 선물을 나눠주고 신나는 크리스마스 캐럴도 불러준다.

몰래 산타에서 무엇보다 중요한 것은 바로 짧지만, 아이들과 즐거운 시간을 함께 보내는 것이다. 길어야 20분 정도인 시간 동안 처음 만나게 될 아이가 어색하거나 재미없지 않도록 몰래 산타들은 출발하기 직전까지 실전 연습을 한다.

해가 지기 시작할 무렵에야 몰래 산타들은 출발 준비를 한다. 동화 속 산타들은 깜깜할 때 찾아오기 때문에 사랑의 몰래 산타들도 어두워질 무렵에야 움직이기 시작한다.


고려대학교 문과대학팀은 정릉 구역 4개 가정을 방문할 예정이었으니, 한 가정의 아이가 교회에 가서 세 곳만 방문하게 되었다. 문과대 몰래 산타들은 준비한 게임을 하고 선물을 나누어주었다. 연습할 때는 다소 어색하기도 했지만, 막상 아이들을 만나니 능청스럽게 연기를 해냈다.

방문했던 세 곳 중 두 가정의 아이들은 산타를 믿었고 한 아이는 산타가 가짜라는 것을 알았다. 산타를 믿는 아이들은 천진난만한 모습으로 산타 할아버지를 불렀고, 건강하게 내년에 또 보자는 말에 새끼손가락을 걸며 약속했다. 산타를 믿지 않는 아이도 몰래 산타를 보며 키득거리며 함께 게임도 하고 즐거운 시간을 보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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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3일 세 가정을 방문하는데 걸린 시간은 약 2시간 반 정도였다. 2시간 반 동안 2007 사랑의 몰래 산타들은 수많은 아이들에게 따뜻한 마음을 전해주었을 것이다. 사실 아이들의 입장에서는 어색했을 수도 있고, 몰래 산타들이 어설펐을 수도 있다. 하지만 크리스마스를 맞이하여 찾아왔던 사람들이 있다는 사실 하나만으로도 분명 올 연말은 평소보다 더 따뜻하게 보낼 수 있을 것이다.


사랑의 몰래 산타 파이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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