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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학

'이명박지지 총학생회' 학내 논쟁 시끌시끌

오늘 오전 한나라당사에서 이명박 후보 지지선언을 한 42개 대학의 총학생회장들의 여파는 대단했다. 순식간에 각종 포털의 헤드라인을 장식하더니, 다음아고라에선 순식간에 수천개의 의견이 게재되기 시작했다. 이뿐만 아니라 언급된 대학들의 자유게시판 또한 총학생회 이명박지지와 관련되어 논쟁이 붙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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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레피니언 포스트



누가 우리 이름으로 지지 선언을 하는가


자유게시판에서 본 재학생들의 글은 분노가 넘쳐나고 있었다. 해명요구글부터 시작해서 학교다니기 부끄럽다는 글부터 이명박 지지를 한 총학생회 책임을 져야한다는 것을 전학대회 안건으로 삼자는 내용까지 있었다.


대부분 문제를 삼는 것은 이명박 후보를 지지했다는 사실 하나와 학생대표기구인 총학생회에서 학생들의 의견을 전혀 묻지도 않은 채 독단적으로 마치 이것이 학생들의 전체 입장인 마냥 행동했다는 것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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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레피니언 포스트



반발하는 건 재학생 뿐만이 아니었다. 이미 사회에 진출한 졸업생들도 모교 총학생회장들의 행동에 문제가 있다는 내용의 글을 올리고 있다. '졸업생으로서 참 부끄럽다'라는 감정적인 글부터 '총학생회가 그러면 안된다'라는 선배로서 따끔한 한마디를 남겼다.


'이명박'총학생회의 사상검증


오늘 선언한 42개 단위 총학생회만 전화에 불이 난 것이 아니다. 지지성명과 함께 공개된 7월달 지지성명에 언급된 숙명여대, 연세대 원주캠퍼스 등 일부대학에서도 관련되어있는지를 묻는 학우들의 글들이 올라오고 있다.
 

'운동권이냐 아니냐'로 사상검증을 벌였던 대학에서 이젠 '이명박 지지하냐 안하냐'로 사상을 검증하고 있다. 이번 사건으로 인해 그동안 비운동권으로 포장됐던 한나라당 지지 총학생회들의 연결고리가 드러나게 된 것은 학생사회에 적잖은 파장을 줄 것으로 보인다. 이번 사건에 대해 아직 총학생회 선거가 끝나지 않은 일부 대학 총학생회에서 어떤 반응을 보이게 될지 또한 기대된다.


정윤정기자(babymv@hanmail.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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