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을에 읽으면 좋을 책 (1) _ 언젠가 이 세상에 없을 당신을 사랑합니다

언젠가 이 세상에 없을 당신을 사랑합니다_ 월호스님

벌써 곧 10월이다. 늦더위도 물러가고 제법 쌀쌀한 요즘, 함께 할 만한 책에는 무엇이 있을까?

아름답게 살다가는 법을 가르쳐주는 책

우연히 선물로 받은 책인데 불교계에서는 꽤 유명한 ‘월호스님’이라는 분이 쓴 책이다. 봄, 여름, 가을, 겨울 계절이 바뀌는 것처럼, 사람 역시 시간이 지나고 세월이 흐르면서 세상에서 떠날 준비를 한다.

이 책은 ‘웰 다잉’, 어떻게 아름답게 인생의 마지막을 보내는 가에 대한 이야기이다. ‘웰 빙’에만 익숙한 현대인에게 이 책은 ‘웰 다잉’이란 말을 통해 동양의 관점에서 죽음을 톺아본다.

우리는 삶 속에서 만나고, 사랑하고, 이별하며 살아간다. 어느 광고의 카피처럼 헤어짐이 있기에 사랑이 소중하다는 것같이 죽음이 있기에 이 삶이 소중하다는 가르침을 준다. 죽음은 삶을 버티게 해주는 원동력인 것이다. 이처럼 이 책은 우리가 죽음에 대해서 색다른 방식으로 생각할 수 있게끔 인도한다.

아름다운 죽음을 준비하며 ‘바로 지금’을 즐기고 현재에 감사하며 살아가야 한다는 것이 이 책이 보내는 메시지이다. 즉 아름답게 살다간다는 것의 의미를 깨달아야 진정한 삶의 의미를 깨달을 수 있다는 것이다. 모든 것은 때가 되면 사라진다. 우리 역시 마찬가지로 언젠가는 모두 죽는다. 이 책은 죽음을 두려워 할 것이 아니라 지금 현재 우리 삶을 어떻게 아름답게 보낼 지에 대한 고민을 던져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