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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회

10월 4일 버마 민주화를 위한 국제 블로거의 날에 동참하자 - 블로거, 버마의 민주화와 함께 하는 천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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블로거, 버마의 민주화와 함께 하는 천사

-10월 4일 버마 민주화를 위한 국제 블로거의 날에 동참하자

10월 4일, 버마 민주화 시위를 지지하기 위해 블로거들의 염원이 모인
다. 영어권, 그리고 일부 유럽 블로거들을 중심으로 운영이 되고 있는
free Burma(http://www2.free-burma.org)에서는 버마 민주화를 기원하
는 네티즌들의 서명운동과 10월 4일 집중운동을 호소하고 있다. 현재
10월 1일 오후 11시 시점까지 1082명이 민주화지지 운동에 동참했다.
세계가 버마에 집중하고 있는 시점에서 아직은 많이 동참했다고 보긴
어렵지만, 버마사건을 인터넷이 급속도로 알렸듯이 삽시간에 수만, 수
백만의 네티즌들이 응집할 것이라고 믿어 의심치 않는다.

Free Burma에서 벌이는 캠페인은 바로 버마 민주화를 위한 국제 블로거의 날(International Bloggers' Day for Free Burma). 10월 4일 Free Burma(http://www2.free-burma.org/graphics.php)에서 자신의 웹사이트/블로그에 포스팅할 때 제목/글에 ‘Free Burma'를 달고, 해당 사진의 이미지주소를 복사해서 자신의 블로그글에 붙여 넣으면 된다. 관련태그는 ‘free burma’로 통일하고 블로그는 “One blogpost for Burma” 웹사이트는 “One text for Burma”로 구호를 통일한다.

버마의 열기는 ‘전혀’ 식지 않았다

미얀마 정권이 군력을 투입한 시점부터 민주화시위의 열기가 식고 있다고 외신들은 밝히고 있다. 19년 만에 다시 독재정권으로부터 나라를 되찾고자 하는 민중의 민주화에 대한 열망이 강경진압 이틀 만에 꺾일 만한 것인가. 그 어느 언론도 실제 버마의 상황을 이야기하고 있지 못하고 있다. 이렇게 진실을 접할 수 없는 상황에서 이런 추측성 보도는 민주화를 갈망하고 있는 민중들을 절망의 나락으로 떨어뜨릴 뿐이다. 그리고 버마의 상황이 세계의 관심에서 멀어지면 국제사회에서 고립된 채 외로운 싸움을 하게 될 버마국민들이 개죽음을 당할 것은 안 봐도 뻔한 일이다.

UN, 너무 순진했어... 말로 들을 정권이면 총으로 사람을 쐈겠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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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P연합통신



현재 UN에서 이브라힘 감바리 특사를 파견하여 미얀마 정부에 탄압을 중지할 것을 요청하고자 파견했지만 성과는 별로 없어 보인다. 감바리 특사는 미얀마 군정부 최고 위치에 있는 탄 쉐 장군, 그 다음 급인 마웅 아예 장군은 만나지도 못했다. 그리고 이 시위의 정점에 있는 아웅산 수지 여사와는 1시간의 면담을 가졌을 뿐이다. 일정이 길지 않은 상태에서 이런 밋밋한 만남으로 미얀마 국민들에게 민주화는커녕 폭력적인 탄압중단을 안겨 줄 수 있겠는가. UN의 이런 미적지근한 반응에 버마 국민들은 애초에 등을 돌렸다. 결국, UN의 특사파견은 단지 국제사회에서 양심적으로 보이고자 하는 보여주기식 외교밖에 되지 않았다. 그들은 버마인의 희망이 아니었다.

버마의 민주화를 바라는 자, 이대로 보고만 있을 것인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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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006 업코리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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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006 업코리아





버마의 민주화운동이 여기서 끝나선 안된다. 19년, 아니 40년을 더 넘은 독재정권으로부터 더 이상 민중은 수탈당할 수 없다. 지난 8월 시위의 불을 당겼던 에너지가격 인상은 버마 민중들에게 두 가지 선택의 기회를 줬다. 굶어죽던가, 아님 맞서 싸우던가. 버마국민들은 참을 만큼 참았다. 그 누구도 버마국민에게 사람답게 살 권리를 뺏을 순 없다.

버마의 민주화는 버마만의 일이 아니다. 버마의 사례는 아직까지 민주화를 이루지 못한 많은 나라들, 그리고 가진 자로부터 빼앗기며 살아가는 수많은 민중들에게 희망이 될 수도 절망이 될 수도 있다. 지금으로부터 20년 전 우리나라가 민주화항쟁을 통해 독재를 털어냈던 것이 다른 나라의 국민들에게 희망이 되었듯이, 베네수엘라가 십수년에 걸쳐 신자유주의를 극복해 가지지 못한자들에게 희망이 되었듯이. 버마가 민주를 쟁취한다면 전 세계가 흥분하게 될 것이다. ‘결국, 민중이 이긴다’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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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로이터통신


현재 고립되어 열심히 자신의 나라의 민주화를 위해 나서는 버마 국민들을 위해 우리는 반드시 뭉쳐야 한다. 그리고 그들과 함께 싸워나가야 한다. 피의 정권은 피로서 망하는 꼴을 사람들의 힘으로 보여줘야 한다. 때리는 이웃보다 침묵하는 이웃이 더욱 원망스럽지 않게 우리가 나서서 반드시 보여줘야 한다.
‘함께하는 이웃이 있어 아름다웠던 싸움이었다고.’

* 지침에 오역이 있다면 영어 잘하시는 분이 먼저 알려주시도록



정윤정 기자(babymv@hanmail.ne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