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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치

10만의 권영길이 300만의 권영길 만들기

10만의 권영길이 300만의 권영길 만들기
- 민주노동당 대통령 선거대책위원회 출범식 및 대선 승리 결의대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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권영길을 지지하는 당원들로 가득찬 행사장 Ⓒ 레피니언 포스트

 


 14일 오후 2시 서울 올림픽공원 역도경기장에서 민주노동당 대통령 선거대책위원회 출범식 및 대선 승리 결의대회가 있었다. 1500여명이 참여한 본 행사에서 권영길 후보를 당선시키겠다는 민노당 당원들의 강한 의지를 엿볼 수 있었다.


노동자, 학생, 저소득층 자녀, 일상의 사람들과 함께하는 민주노동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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블로그 활동을 통해 대선홍보를 하고 있는 민주노동당 온라인 실천단 Ⓒ레피니언 포스트

온라인에서 블로그 네트워크를 통해 민주노동당 권영길 후보를 알리는 사람들의 모임인 '민들레'의 소개가 있었다. 현재 15명의 블로거들이 활동하고 있는 '민들레'는 총선 때까지 100명의 블로거를 조직, 블로그 사업을 벌일 계획이라고 한다. 식당운영자부터 시의원까지 다양한 사람들이 일상에서 당홍보, 권영길을 홍보하고 있었다는 걸 알 수 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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선대위 출범을 축하하는 대학생 당원들의 공연 Ⓒ레피니언 포스트

 

 그리고 주황색 옷으로 맞춰 입은 약 100명의 대학생 지지자들의 공연이 이어졌다. 발족식 준비뿐만 아니라 항상 민주노동당이면 앞장서서 움직이는 그들이 공연은 민주노동당, 권영길을 향한 그들의 마음을 그대로 보여주는 듯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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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랜드 노조원들의 축하공연 Ⓒ레피니언 포스트

 이날 매장점거 투쟁이 있어서 많이 참여하지 못해 아쉬움을 나타냈던 이랜드 노조 참가자들의 공연도 있었다. 이랜드 노동자들은 노동자를 대표하는 민주노동당이 앞장서서 노동자가 주인이 되는 세상을 만들어 달라고 부탁한다고 발언을 했다.


 10만당원이 곧 권영길이다-선대위 출범식

 축하마당이 다 끝난 후 본격적으로 선대위 출범식이 진행됐다. 후보가 등장하기 전부터 사회를 맡은 이용길 공동선대본부장과 기타 선관위들은 이번 대선이 이사회의 민중들을 위해 나아가야 하는 방향에 대해 거듭 강조했다. 단순히 대통령이 되기 위함이 아니라, 빈민, 노동자, 민중들이 사람답게 사는 사회를 만들기 위해 반드시 승리를 해야 한다는 당위성에 대해 밝혔다. 지지를 얼마나 받느냐보다 이후 FTA문제, 비정규직 철폐문제, 통일 문제를 집권을 통해 주도적으로 이뤄내는 것이 더욱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그리고 선대위 위원들은 민주노동당만이 이를 이뤄낼 수 있다는 자신감이 가득 차 보였다.

권영길 ‘서민대통령 권영길’이라는 구호 속에 대선 승리배를 타고 등장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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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선승리배와 함께 등장한 권영길 후보ⓒ민중의소리 김철수기자


 '민주노동당 아름다운 경선'의 주인공들이었던 심상정 의원과 노회찬 의원이 함께하는 발언이 있었다. 심상정의원은 '진보정치의 운명을 결정짓는 역사적인 시점에 서있다'며 민주노동당이 반드시 승리해서 역사적 과제를 이뤄내자고 서민 정치를 반드시 이뤄내자고 거듭 강조했다. 노회찬의원은 "오늘부터 대선종료까지 나는 권영길이다. 권영길 중심으로 뭉쳐서 승리하자"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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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중의소리 김철수기자


 권영길 민주노동당 대선후보는 지난 10년동안 진보적 당원들의 힘으로 당을 가꿔낸 것처럼만 한다면 진보적 대통령도 만들 수 있다고 말했다. 그리고 '서민의 밥그릇과 지갑을 채우는 것은 한나라당이 대안이 될 수 없다. 민주노동당만이 서민의 빈 밥그릇, 지갑을 채울 수 있다. 반드시 대통령이 되어서 채우겠다'며 서민경제를 반드시 이뤄내고, 반(反)한나라 전선을 긋겠다는 뜻을 밝혔다. 또한 권후보가 직접 비정규직 차별 철폐 특별위 위원장을 맡은 만큼 앞으로 비정규직 철폐투쟁을 통해 비정규직 문제를 해결하고 승리할 것임을 밝혔다. 권후보는 비정규직 철폐, 남북정사회담 합의 사항 이행 등의 사안을 같이 할 수 있는 세력과 함께 할 수 있다는 가능성을 내비치기도 했다.



 참가자로서의 한마디

 취재 중에 잠시 졸아서 발언에 100% 집중하지 못했다. 하지만, 빈민, 노동자, 학생, 저소득층 청소년, 농민... 정말 사회의 다양한 영역에 있는 사람들이 지지하는 후보라는 것이 그 자리에서 물씬 느껴졌다. 특히 민주노동당하면 노동자만을 위한 당이라고 생각하는 사람들도 있는데, 예술을 배울 수 없는 환경에 처해있는 저소득층 자녀들을 가르치고, 그 아이들이 연주하는 당가를 들었을 때는 온몸에 소름이 돋았었다. 이 날은 축하공연이 너무 많아서 집중하기 어려웠지만, 다음 번엔 민주노동당의 사람다운 모습을 많이 볼 수 있는 곳에서 졸지 않고 -_-; 취재하고 싶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