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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nything You want!

내게 맞는 이색 직업, 시야를 넓혀라.

세상엔 정말 많은 직업들이 있습니다. 하지만 이렇게 많은 직업들을 우리가 모두 다 알고 있지는 않죠. 어떻게 보면 어린 시절부터 우리에겐, 직업인들의 정형화된 모습만이 각인되어 왔던 것 같습니다. 초등학교 때 장래희망을 적어내라고 하면 아이들 모두가 화가, 의사, 변호사, 선생님, 대통령, 과학자라고 하는 그저 위인전에나 등장해왔던 직업들만을 적어 냈던 것 같아요.
 
시간이 지나고 그 때의 우리들이 이제 취업이란 큰 장벽을 앞에 두고, 너도 나도 토익 점수 올리기와 학점 관리에 목을 매고 있습니다. 우리는 지금 너무 앞만 보고 달려가고 있거나, 똑가튼 정상을 향해 줄을 서서 기다리는 방법만을 정석이라 생각하고 있는 것은 아닌가 하는 생각을 했습니다. 내가 좋아하고, 내가 관심 있는 것에 조금만 귀를 기울여 보면 분명 내가 몰랐던 세계, 내가 몰랐던 사람들의 무대가 보이기 시작할텐데 말이죠.
그래서 오늘 여기에 사람들에게 아직 잘 알려지지 않은 생소한 직업 몇 가지를 적어 보고자 합니다. 물론 저도 인터넷에서 서핑을 하면서 흥미를 갖게 된 일들이에요.

^-^

첫 번째 말 없는 나무들의 의사라고 하는 나무 치료사 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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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람들은 몸이 아플 때 병원에 가서 어디어디가 아프다고 말을 하고 치료를 받죠? 말 못하는 어린 애들도 징징 울면서 아프다는 것을 표현할 수 있습니다.

하지만 나무는 좀 다르죠. 나무는 아무 말도 못하고 소리 없이 죽어갑니다. 나무치료사는 이렇게 말 없는 나무들의 의사입니다. 나무의 병을 진단해 주고, 치료를 해 주죠. 나무에게 영양소와 항생제와 같은 영양제를 공급해주기도 하구요, 필요에 따라서는 썩은 부위를 잘라내기도 하고, 전염병으로부터 나무를 보호하기도 합니다.

이런 나무치료사는 꼼꼼하고 꾸준하게 나무를 돌 볼 수 있는 자질이 있어야 할 것 같아요. 무엇보다 정말 순수하게 나무를 좋아하는 사람이어야 하겠습니다. 묵묵히 아픈 곳을 찾아내고, 나무를 나무로만 보지 않고 귀중한 생명으로 다룰 수 있는 사람이어야 하죠.
                                                                 개인적으론 이 직업이 아주 매력적으로 느껴지네요.



두 번째는 사람들에게 어울리는 와인을 선물하는 직업입니다.

소믈리에란 고객의 입맛에 맞는 와인을 골라주고, 식사와 어울리는 와인을 추천해주는 사람을 말합니다. 유래는 프랑스의 한 음식점에서 와인을 전문으로 담당하는 사람이 생기면서 지금까지 이어졌다고 하네요.

소믈리에는 기본적으로 수많은 와인의 종류와 맛을 잘 알고 있어야 합니다. 이를 위해서는 와인에 대한 관심 그 이상의, 매니아적인 애착이 필요하겠죠? 즉 와인에 관해서는 그 어느 누구보다도 전문가가 되어야 한다는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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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에서는 ‘한국 소믈리에 협회’가 만들어져 있는데요, 참고로 여기에 소개된 소믈리에의 역할은 단지 와인에 대한 지식을 가지고 있는 사람이 아닌, 고객간의 연계를 담당하며 자신의 감정을 잘 조절하고, 서비스에 있어서 고객에게 최상의 즐거움을 줄 수 있어야 한다는 것입니다.

이 직업에 대한 전망은 현재 와인에 대한 사람들의 관심이 꾸준히 상승하고 있고, 국내 와인 산업 또한 계속해서 성장할 것이라는 예측과 기대처럼 매우 밝다고 보여집니다.


세 번째는 세상에 존재하는 모든 ‘소리’들을 찾아다니는 폴리 아티스트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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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요즘 영화는 영상미 이상으로 사운드의 중요성을 많이 얘기 하죠? 폴리 아티스트는 영화에 나오는 모든 소리들을 생생하게 전달해주는 일을 하는 사람입니다. 사실, 현장에서 촬영된 모든 소리들이 그대로 사람들의 귀에 들리는 게  아니라고 하네요. 빗소리나, 말발굽 소리, 혹은 시체의 살을 베어내는 소리라든지, 가쁜 숨소리 같은 것도 이 폴리 아티스트의 손과 아이디어를 거쳐야 하는 경우가 많다고 합니다. 그래서 폴리 아티스트는 늘 더욱 생동감 넘치는 소리를 발견하고, 만들어내야 하는 거죠. 내가 전국 곳곳을 누비며 발견한, 또는 하루 종일 녹음실에 앉아서 만들어낸 미세한 소리 하나하나가 영화에 자연스럽게 녹아나게 하는 것이 바로 이 폴리 아티스트들의 역할입니다.

다른 사람들은 시간과 일에 쫓겨 무심코 지나치는 모든 소리들을 모아 영화 안에서 재탄생시켜가는 일, 정말 매력적인 것 같지 않나요?




이상, 제가 고른 이색 직업들이었어요.

시간 괜찮으시면 여러분도 오늘, 직접 도전해보고 싶은 이색직업을 한 번 찾아보는 건 어떨까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