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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치

계란류판매금지법?? 대선후보 '언행'으로 알아본 미래의 모습은?

후보들의 말로 알아본 ‘만약 00이 대통령이 된다면’<1>


 만약 지금 대선 후보들이 대통령이 된다면 어떤 상황이 벌어질까? 대선 후보들의 언행을 토대로 매우 억지스럽지만 가능성이 없지 않은 이야기를 구성해봤다.


이명박 후보 세계 최초 재택근무 대통령 ‘대운하 건설을 위해서 팔찌를 풀어다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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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시스



이명박 후보가 당선될 경우 성폭력범 방지를 위한 전자팔찌 착용으로 국정운영이 어려워질 것 같다. 이명박 후보는 ‘맛사지걸 파문’, ‘관기파문’, ‘유흥업소 파문’ 등으로 인해 여성포털 ‘언니네’에서 뽑은 ‘2007 꿰매고 싶은 입 1위의 영광을 안은 바 있다. 당선이후에 이명박 후보의 거침없는 입심이 어김없이 발휘될 경우, 그가 속해있는 한나라당에서 적극적으로 추진했던 ’성범죄자 재범행 방지를 위한 전자팔찌 착용‘으로 인해 이동에 불편을 겪게 될 것이다. 특히 세계화에 발맞춰서 여성고위관직자 수를 늘려갈 이명박 후보가 또 한 번 말실수를 한다면 상황은 더욱 악화 된다. 만약 청와대 내에서 이런 발언을 할 경우, 이 후보는 근무지 근처로 얼씬도 하지 못하게 된다. 이렇게 될 경우 그는 가택에서 벗어날 수 없게 돼 불가피하게 국가업무를 재택근무로 처리하게 될지도 모른다. 그렇게 된다면 이명박 후보는 세계 최초 재택근무 대통령이라는 칭호를 얻게 될지도.


이회창 후보 “질서를 위해서 팬클럽은 자진해산하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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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본_민중의소리



이회창 후보가 당선될 시, 우리는 TV 9시 주요뉴스에서 신곡 Marry U를 부르며 전경들에게 연행될 슈쥬팬들을 보게 될지도 모른다. 이회창 후보는 11월 11일 범국민대회 이후 불법집회에 대해서 "대통령이 되면 도심을 막고 법을 마음대로 짓밟는 일은 추호도 용납하지 않을 것“이라고 말한바 있다. 이 때문에 만약 그가 대통령이 된다면, 모든 집회는 불법집회가 될 듯하다. 고성방가, 도로 점거, 너무 많은 시위대 인원 등 집회의 요소 중 어느 하나 이회창 후보가 말하는 ‘자유민주주의의 질서’를 어기지 않는 게 없다. 얼마 전 슈퍼쥬니어 열네 번째 멤버 반대 집회를 한 슈쥬팬들을 기억하는가. 다음카페기준 30만 명이 넘는 슈퍼쥬니어 팬들. 열세명이기 때문에 의미가 있다는 그들의 집회 또한 이회창 후보가 정권을 쥐게 된다면 불법집회로 취급된다. 조금 걱정이 덜 되는 건 공식팬클럽에서 단체우비는 줄 테니 물대포를 맞아도 최소한 방어는 되지 않을까 하는 생각이 든다.

계란류 판매 금지법- 두 李후보 당선 시 보복성 국가 정책 채택 가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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예비반동분자 계란들ⓒ네이버-ooj908님의 포토갤러리



 이명박·이회창 후보 둘 중 하나만 당선되어도 이행될 수 있는 국가 전체를 뒤흔들 만한 보복성 국가사업이 있다. 바로 ‘계란류 판매 금지법.’ 두 후보 모두 시장에서 괴한에게 날계란을 맞은 적이 있다. 날계란 하나 때문에 이미지에 큰 타격을 입은 두 후보. '서민들로부터 지지를 받는'대선후보의 이미지에서 멀어진 두 후보는  ‘계란’하면 이를 갈고 있지 않을까? 아마 선거 기간 내내 계란말이, 계란국, 계란찜, 달걀프라이 등의 음식을 자제하고 있을 것이다.
 만약 두 후보 중 한명이 대통령이 되어 '계란류 판매 금지법'이 통과된다면 수많은 서민들을 울리게 될 것으로 예측된다. 일단  농산물 개방으로 인해 어려움을 겪고 있는 낙농업에 종사자들의 생활이 더욱 어려워질 지도 모른다. 둘째, 트럭에서 ‘계란이 왔어요’를 외치면 정치인테러를 할 수 있는 잠재적 범죄 집단으로 몰려 연행될지도 모른다. 생활고로 힘들게 된 서민을 정치범으로 몰고 갈 우리의 계란. 어쩔 수 없다. 조심하자. 자나깨나 계란 조심.


정동영 후보 “노망나신 국민 80%에게 월 16만원을 드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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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중의 소리



‘우리 국민이 노망든 게 아닌가...’ 이 발언은 정동영후보가 한 발언은 아니다. 사실, 이는 김근태 대통합민주신당 선대위장이 이명박 후보 의혹에 대한 발언을 하다 한 말실수였다. 아무튼 이 발언 때문에 김근태 선대위장은 이른바 ‘노망발언’으로 한동안 대중들의 질책을 받았다. 이를 감안했는지 신당은 ‘병주고 약주기’를 통해 노망발언을 정리하고자 했다. 정동영 후보의 공약 중 ‘기초노령연금 어르신 80%에게 월 16만원을 지급’이라는 항목이 있다. 국민들이 BBK등 각종 비리가 일어나도 이명박 후보를 지지하는 '노망든 어르신' 80%는 월 16만원을 지급받을 수 있다. 다만 김근태 신당 선대위장처럼 깨어있는 사고를 가진 국민 어르신의 경우 혜택을 받지 못한다는 점은 꼭 기억해 둬야할 것이다.


권영길 후보 “엄마, 나 대학안가”에 반발한 학부모 시위로 교통혼잡 예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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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학안가도 된다며 학생들을 설득하고 있는 권후보의 모습(?) ⓒ울트라감자님의 블로그



* 권영길 후보가 어떤 말실수를 했는지 찾아 봤지만 파문이 난 기사를 찾을 수 없었다. ‘권영길 말실수’‘권영길 파문’‘권영길 발언문제’등등의 키워드 검색을 했지만 토론회 말투 교정 이외엔 건수가 없었다. 문제 있는 발언을 아는 분이 있다면 제발 제보 부탁한다. 권 후보의 문제발언 못 찾는 바람에 귀가 시간이 늦어져서 심히 당혹스럽다.


 민주노동당이 늘 제시했던 ‘무상의료’‘무상교육’ 때문에 전국 다발적으로 학부모 기습시위, 학원관계자 등의 거리시위가 끊이지 않을 것으로 예측된다. 무상교육과 일자리 문제가 해결이 된다면 ‘더 나은 삶’을 위해 대학을 진학해야한다는 관념도 사라지게 될 가능성이 높다. 이 때문에 ‘우리 아이가 대학을 가지 않으려고 한다. 우리 아이 인생을 책임져라’‘교육열이 식어서 강남땅값이 떨어졌다. 책임져라.’라는 구호로 전국 곳곳에서 학부모 집회가 열리게 될 것이다. 게다가 집회결사의 자유를 중요시 여기는 민주노동당의 경우 학부모들이 자진해산하지 않는 이상 제재하지 않을 것이다. 이로 인해 길거릴 막고 시위를 하는 전국 학부모들과 사교육관계자, 대학관계자 등의 행진은 끊이지 않게 될 듯하다. 심지어 맞은편에서 다시 입시지옥을 부활시키려하는 학부모들을 저지하는 자녀들의 반대시위로 인해 시내도로는 거의 매일 통제될 것으로 예측된다.
 




주어온 기자(babymv@hanmail.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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